대한유화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 속에 반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5분 현재 대한유화는 5,000원(4.98%)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1%여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4거래일째 상승세로, 하락분을 포함해 5거래일간 14.6% 올랐다.
이트레이드증권 오승규 연구원은 같은 날 “상반기 실적우려는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매출액 1조9,070억원, 영업이익 1,080억원 달성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7%, 12.3% 늘어난 수치다.
오 연구원은 “4월로 예정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액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겠지만 영업이익은 BD(부타디엔) 이익 증가분이 반영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하라고 지적됐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대한유화의 PER은 7.3배로 주요 화학업체 평균인 10.1배에 비해 27% 가량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범용 제품 위주의 라인업 및 높은 중국시장 비중이 저평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이 사회보장형 주택과 공공 임대 주택 건설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범용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