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순자산 '50兆 돌파'
전체 자산운용업계 총액의 15% 차지
주식형펀드는 44兆넘어…시장 3분의1 점유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총액은 펀드 설정액과 수익을 합한 지표로 운용사 가치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26일 자산운용협회는 미래에셋의 순자산총액이 지난 25일 기준으로 50조6,837억원을 기록, 5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위인 삼성투신운용(25조5,602억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규모로 전체 자산운용업계 순자산총액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돋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44조5,137억원으로 134조원 선인 전체 주식형펀드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한 상태다. 2위권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2조6,629억원)은 물론 슈로더투신운용(9조3,622억원), 삼성투신운용(8조6,659억원) 등 상위권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국내 펀드는 물론 해외 펀드까지 자체 인력으로 100% 직접 운용하는 곳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며 "단기 수익률 상위 펀드의 장기 운용성과도 상당한 만큼 빠른 대응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26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