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뉴 삼성 시대' 활짝 열렸다

주력 계열사들 '서초동 신사옥' 입주 마치고 업무 시작<br>신사옥은 초고속 광랜·영상회의시스템등 첨단시설 구축<br>각종 제품 정보 수시로 제공등 기업 첫 브리핑룸 설치도

삼성그룹이 강남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17일 첫 출근을 한 삼성맨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이호재기자

'뉴 삼성 시대' 활짝 열렸다 주력 계열사들 '서초동 신사옥' 입주 마치고 업무 시작신사옥은 초고속 광랜·영상회의시스템등 첨단시설 구축각종 제품 정보 수시로 제공등 기업 첫 브리핑룸 설치도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삼성그룹이 강남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17일 첫 출근을 한 삼성맨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서초동 신사옥 입주를 마치고 ‘뉴 삼성’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17일 오전8시부터 서초동 신사옥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삼성은 신사옥 이전을 특검 사태 등 태평로 시대의 악재를 씻어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새 사옥에 처음 출근한 삼성전자의 한 임원은 “어려운 때 새 사옥으로 옮긴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실적을 올려 삼성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근무가 시작된 삼성 C동은 서초동 3개 건물 중 높이와 면적 면에서 가장 크며 삼성전자ㆍ삼성SDIㆍ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관련 주력계열사 임직원 3,000여명이 일제히 입주했다. A동과 B동에는 각각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순차적으로 옮겨온 상태로 신사옥 총 근무인원은 5,000~7,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사옥 키워드는 ‘창의’와 ‘첨단’=삼성은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소그룹 단위의 업무공간 창출에 신경을 썼다. 당초 같은 팀을 일렬로 배치했던 공간활용법을 바꿔 4명씩 서로 등지게 배치하고 가운데에 책상을 놓았다. 의자만 뒤로 향하게 하면 4명이 즉석회의를 열 수 있게 한 방식이다.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직원들의 창의력과 효율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C동 건물에는 전자업계의 강자답게 각종 첨단시설이 들어찼다. 10Gbps의 초고속 광랜과 인터넷전화 등을 설치해 업무속도를 높였고 첨단 영상회의 시스템과 온도조절장치ㆍ보안시스템 등은 삼성 신사옥의 자랑거리다. ◇브리핑룸 등장=삼성은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정식 브리핑룸을 설치했다. 정부 부처나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브리핑룸과 유사한 형태로 30석 규모의 이 공간에서는 향후 삼성의 각종 공식 발표와 주력계열사의 제품정보를 수시로 브리핑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임시로 브리핑하던 기존 방식을 정식 브리핑룸을 활용하는 형태로 바꿨다”며 “넓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설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올 초 겪은 삼성 특검 사태의 영향이 커보인다. 평소에도 수십명의 기자들이 사실상 상주하는데다 ‘뉴 삼성’을 선언하는 새 보금자리인 만큼 굵직한 사안이 발생하면 언론에 신속하게 알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설렘 속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도=이날 처음 출근하는 삼성 직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건물에 들어섰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오전7시50분께 C동 현관을 통과해 39층 사무실로 향했다. 삼성 안팎의 상가는 삼성 직원들의 입주를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물 지하상가에서는 각종 이벤트를 펼치면서 삼성맨들의 발길을 잡느라 분주했다. 주변 상가도 ‘삼성 입주를 환영합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향후 ‘삼성 특수’를 기대했다. 하지만 삼성 C동은 아직 마무리 공사와 이사가 끝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일부 직원들은 새 사옥 내부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듯했고 일부 사무실에는 인터넷 연결 등이 완전하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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