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입주단지 탐방] 미아 래미안 트리베라 1·2단지

多물량 多평형 장점…입주율 탄력<br>86~145㎡로 구성…신혼부부서 중년층까지 흡수<br>내년 경전철 개통·우수한 학군·편의시설 등도 자랑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 6ㆍ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트리베라 1ㆍ2단지 입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말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입주 초기 부동산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입주율이 절반 이하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85%까지 치솟았다. 총 2,577가구에 달하는 래미안트리베라 1ㆍ2단지는 단지 규모 면에서 주변 아파트를 압도한다. 1단지가 1,247가구, 2단지가 1,330가구이며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24개 동, 2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22개 동이다. 공급 주택형은 86~ 145㎡형으로 구성돼 신혼부부에서 자녀를 둔 중년층 가구까지 흡수할 수 있다. 아울러 임대주택도 440가구나 있다. 물량이 많고 평형이 다양해 전세수요가 풍부하다. 트리베라는 삼각산(북한산)의 세 봉우리를 의미하는 '트리(tri)'와 라틴어로 명품을 의미하는 '베라(vera)'의 합성어다. 단지명을 삼각산을 모티브로 한 만큼 단지 내 우수한 조경을 자랑하는 친환경적인 녹지공간이 많다. 1단지에는 병풍바위와 구천폭포가 있고 2단지는 삼각산의 주봉인 백운산, 인수봉, 만경봉의 바위산을 형상화해놓은 '만물석산'을 꾸며놓아 삼각산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왕벚꽃길과 은행나무길 등 자연을 테마로 한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됐고 인근에는 북한산의 광역 녹지축과 연결된 생태가로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편리한 생활환경과 우수한 학군도 이 단지의 자랑거리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을 도보로 15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11년에 개통되는 10.7㎞의 지하 경전철은 우이동~신설동 구간을 이어주며 동북부 지역 교통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 도로망도 새로 정비되면서 강북과 강남의 숨통을 틔워줄 멀티 간선 도로체계도 구축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송천ㆍ미아ㆍ영훈초교와 성암여중, 영훈중ㆍ고등학교 등 우수한 학교들이 즐비하다. 미아삼거리역 주변에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ㆍ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입주 후 아직까지 급격한 가격 변동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교통이 불편하고 낙후했던 옛 이미지가 걸림돌이 된 듯하다. 현재 1단지의 평균 매매가(공급면적 기준)는 86㎡형이 3억3,000만원, 109㎡형이 4억4,000만원, 145㎡형이 6억원선이다. 입주 초기 109㎡형의 전세 시세는 2억원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물량이 쏟아지면서 1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입주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다시 2억2,000만원까지 올라섰다. 86㎡형은 1억5,000만원, 145㎡형은 2억5,000만원선이다. 단지 내 한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침체기임을 감안하면 안정된 시세를 보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미아뉴타운은 앞으로 길음뉴타운과 더불어 강북 지역 최고의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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