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PBR 1배라고 모두싼 기업 아니다"

한화證, 실제 가치보다 과장된 종목많아 주의를

"PBR 1배라고 모두싼 기업 아니다" 한화證, 실제 가치보다 과장된 종목많아 주의를 증시 침체기에 주가순자산비율(PBR)등 기업가치 지표가 주목받고 있지만 일부는 자산이 실제 가치보다 과장되거나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종목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한화증권은 “PBR 1배라고 모두 안전한 종목은 아니다”라며 ‘유의해야 할 저PBR 종목’ 리포트를 내놨다. 한화증권은 주의해야 할 저PBR 유형으로 ▦매출채권ㆍ미수금 등과 같은 신용 리스크가 있는 자산 비중이 높은 경우 ▦장부상 순자산의 실제 가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자산가치의 현가화가 제약되는 경우 등을 꼽았다. 주가가 장부상가치를 밑도는 기업을 의미하는 ‘PBR 1배 미만’의 저평가주로 평가되더라도 장부상 가치의 신뢰도가 떨어질 경우 실제로는 주가가 비싼 기업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매출채권과 미수금이 대규모로 자산에 포함돼 있을 경우 앞으로 회수 가능성이 떨어지거나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분양이 급증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다. 장부상가치에 포함돼 있는 보유자산들의 실제 가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종목도 실제 가치에 비해 고평가 돼 있던 장부상 가치가 어느날 갑자기 하락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신종증권ㆍ자산유동화증권(ABS)과 같은 파생상품을 자산으로 잡고 있는 증권, 중소기업 대출채권 및 지급 보증에 따라 우발 부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은행, 선급금과 단기대여금이 많은 건설사 등이 저PBR 유의 종목으로 꼽혔다. 자산은 자산이지만 현금화할 수 없는 무용지물 자산이 많은 회사도 저PBR 수치에만 현혹돼서는 안 될 종목이다. 대표적으로 보유자산이 차입금 담보로 잡혀 있거나 대주주의 경영권 확보차원에서 처분 불가능한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반면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자산주들은 저PBR주로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준환 한화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ROE를 유지하거나 현금성 자산이 높아 주주가치 제고 유지가 가능한 기업들이 저PBR주로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09년부터 실시될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시 자산가치가 크게 오를 회사도 유리하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종목으로 대성산업ㆍ한국전기초자ㆍ삼영전자를 꼽았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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