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에 출석해 “공직자의 말에 무거움을 느낀다”며 “다시 한번 실언이 국민께 상처를 준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달 22일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있으면 책임을 따진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이어 “공직자는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들릴지를 잘 가려서 듣는 분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 제 취지는 수습 먼저하자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는데 잘못 표현됐다”고 해명했다.
정보유출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히 점검(overhaul)하고 있다. 앞으로 수습뿐 아니라 제도적으로 재발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집단소송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른 법체계상의 고려할 점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입법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로서도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