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험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 손해보험사들의 앞으로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9일 “손해보험사들의 8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지만 장기보험의 성장과 투자영업이익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손보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송인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 8월 풍수해와 행락철로 인해 부진이 지속됐지만 9월 이후에는 소폭이나마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또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으로 장기보험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장기보험 성장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는 투자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삼성화재의 경우 7월까지 자동차보험에서 2위권 보험사와 달리 뒷걸음질을 했으나, 8월들어 소폭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존의 소극적인 영업정책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서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경영으로 경쟁사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의 사업비율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밖에 LIG손해보험도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는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1만5,75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