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 갖춰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글로벌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무한 경쟁 시대라는 점"이라면서 "기업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서"과거에는 정부의 성장 정책, 국민의 근면성, 기업가 정신 등이 삼위일체가 돼 기업과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의 정책이나 국민들의 의식, 기업가 정신모두 예전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는 성장 외에 균형 발전도 생각하게 됐으며 국민들이 기업을 보는 시각도 바뀌었기 때문에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설명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화로 수많은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국내시장에서도 살아남기 힘들지만 기존 사업의 경쟁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형 자동차 등 신사업 육성을추진하고 있지만 이 중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기존 산업의경쟁력을 재창조해 전반적인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는 "한 연구에 따르면 고객은 2개의 상품만을 놓고선택한다고 한다"면서 "시장 3위는 살아남기 힘든 만큼 1-2위가 아닌 사업 영역은구조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CJ가 최근 5년간 사업 분야를 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 "도요타와 GM의 대결은 도요타 협력업체와 GM 협력업체간의 싸움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기술 개발하는 내용의 대.중소기업간 협력 체제를 만는 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밖에도 ▲장기적인 비전 ▲고객 만족 경영 ▲ 윤리경영 ▲인재 육성 등을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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