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외수 "과거사 사과 용기에 박수… 언제든 돕겠다"

강원 `피의 능선' 유해발굴현장 방문.."선거도 총성 없는 전쟁"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5일 소설가 이외수 씨를 비공개로 만났다. 이 씨는 박 후보의 과거사사과에 대해 "굉장히 힘드셨을텐데, 사과를 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높이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원도 양구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강원 화천에 있는 이 씨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 씨는 "다른 후보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큰일 하셨다고 칭찬하고 있는 분위기고 국민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물론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공격적으로 애가하는 사람들도 트위터 상에서 봤지만은 어떻게 말해도 욕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이다. 저하고 견해도 틀리고 신경 안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정당에 소속되어서 정치에 조언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어떤 정당이든 필요로하고 조언을 구하면 응하겠다"며 "오늘 방문을 대화합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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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 씨는 "국민행복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하셨는데, 저도 언제든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저를 필요로 할 때는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수 씨는 트위터 팔로워가 150만 명에 달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중도층 및 젊은이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트위터 여론을 주도하고 있어 박 후보 측은 물론 야권에서도 그의 영입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6ㆍ25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 중인 양구군 수리봉을 찾아“중장비를 쓸 수 없고 자료 확보도 어려운데다 전사자 유족이 고령으로 접어들어 너무 늦으면 후손 찾기도 어렵지 않겠느냐”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장병들에게“국가관이 투철한 사람이 정치해야 된다”고 강조했고, “선거도 총성 없는 전쟁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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