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두연본부장 "쌀 관세화 불가피"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 대비해 전체 협상을 총괄하는 차관보급 대사직을 신설하고 주제네바 대표부의 전문 통상협상 인력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정부는 또 이 같은 통상조직 확대ㆍ개편안을 내달 중순께 열릴 대외경제장관회의 상정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내년부터 본격화될 뉴라운드 협상을 총괄할 차관보급 대사직의 신설과 뉴라운드 협상이 주로 이뤄지는 제네바 대표보의 통상협상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밀레니엄 포럼에서 'WTO 도하 개발아젠다(뉴라운드)와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조찬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황 본부장은 또 쌀시장 개방과 관련 "2004년에 관세유예를 다시 한번 연장하겠다고 할 경우 그 대가가 얼마나 될지 예단키 어렵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관세화를 받아들이는 것인데 이 경우 현재 가격으로는 관세를 최대한 부과해도 수입쌀이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우리 쌀값을 낮추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쌀 관세화 도입을 기정 사실화함에 따라 정부의 쌀 대책변화가 예상된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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