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06 현대車의 질주] 글로벌경영 이끄는 핵심은

인도 거리의 현대차 광고판

현대차 투싼의 중국 광고

현대차의 스포츠 마케팅 현장

[비전 2006 현대車의 질주] 글로벌경영 이끄는 핵심은 현지화 전략+품질 우선주의현지 영화배우 모델 활용, 부품 90% 이상 현지조달적극적 사회 공헌활동 등 철저한 밀착마케팅 주효 인도 거리의 현대차 광고판 현대차 투싼의 중국 광고 현대차의 스포츠 마케팅 현장 ‘철저히 현지화 된 밀착 마케팅으로 승부한다.’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품질에 바탕을 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 권역별로 특화 된 전략을 펴는 것은 물론 국가별 문화와 종교 등 특성에 맞춘 치밀한 토착 마케팅으로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인도다. 현대차가 처음 지출할 당시 인도인들에게는 ‘현대’ 브랜드는 물론 한국이라는 나라까지 낯설기만 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진출 초기 인도인들이 신처럼 여기는 영화배우 샤루칸을 광고모델로 영입, 인도인의 뇌리 ‘현대’라는 이미지를 심기 시작했다. 인도인들만의 독특한 정서를 고려한 공장운영도 성공에 큰 몫을 했다. 인도의 현지 종업원들은 시간 개념이 없어 결근이 잦고, 신분제도와 종교 등의 영향으로 목표달성 의식이 부족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정서적으로 여려 사소한 질책에도 회사를 그만두기 일쑤였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명확한 지시를 통해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각종 포상제도 운영, 신분과 무관한 공정한 대우, 지역친화 적인 이미지 구축 등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또 인도 정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엔진과 변속기 공장을 짓는 동시에 현지 부품업체 개발에도 적극 나섰다. 초기에는 각종 부품의 불량률이 높아 애를 먹었지만 체계적인 기술지도로 이를 극복해 나갔고, 그 결과 90% 이상의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배기량 1,000cc 미만의 소형차 시장규모가 훨씬 크다는 결론을 얻고 초기에 엑센트로 결정했던 생산모델을 아토즈로 변경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어 터키에서도 한국이 한국전쟁과 한일 월드컵 등을 통해 매우 우호적인 국가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마케팅과 연계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꾀했다. 지난 1999년 대지진 복구지원 활동을 비롯해 2004년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 터키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차량 할인판매 등을 실시했고, 10월에는 터키참전용사 유가족의 한국 방문을 지원해 기업이미지 제고와 동시에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터키 총리가 지난 2004년 2월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하기도 했고, 작년 4월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터키공장을 격려 방문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기공장은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자족형 공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게다가 수출까지 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터키 국민들에게 인식돼 있어 터키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형제국가의 대표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밖에 중국에서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품질 우선주의 등을 통해 베이징현대차 설립 3년 만인 지난해 전체 브랜드 중 3위를 차지,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6/02/19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