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지방도 매매·전셋값 하락세 지속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경기 연착륙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가을 이사 철 초입에 들어섰지만 거래시장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0.1%, 광역시 0.0%, 경기도 -0.1%, 지방 -0.1% 등이다. 민간 업체인 R114 조사 역시 전주 대비 매매가는 전국 0.1%, 서울 0.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재건축과 소형아파트에서 가격 하락 양상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개포동 대치 17평형은 2억4,500만원에서 2억2,250만원으로 2,000여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 2단지 16평형도 1,500만원 가량 매도호가가 빠졌다. 신도시 사정도 다르지 않다.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급 매물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분당 야탑동 목련 한일 21평형은 1,000만원, 일산 주엽동 강선유원 7단지 27평형은 7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 역시 과천 등 재건축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전세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결혼ㆍ이사 등으로 전세 수요가 다소 늘어 하락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전세 매물이 넘쳐 나고 있다. 학원가로 유명한 강남구 대치동 일대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경기도 지역의 용인시 전세시장은 사정이 심상치 않다. 죽전지구 입주로 전세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R114에 따르면 용인시 전셋값은 전주 대비 0.4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의 신규 입주물량 증가는 분당 등 인근 지역 전세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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