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신고가..매수 시점은 논란

KT&G[033780]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최근 탄탄한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7일 오후 1시15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0.14% 떨어진 3만4천450원에 거래되고있으나 오전 한때 52주래 최고가인 3만5천원까지 뛰었다. 특히 JP모건과 모건스탠리, CLSA, SSB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수 창구 상위에대거 오르는 등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집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에도 실제 소비자들의 담배 수요가 큰 영향을 받지 않고있다는 점과 배당투자 매력이 크다는 점 등을 주가 강세 요인으로 거론하고 있다. 작년대비 올해 실적이 저조하겠지만 이는 지난해 실적에 가격인상을 앞둔 '가수요(假需要)'가 반영됐기 때문일 뿐, 흡연자들의 실제 수요가 위축된 것이 아니므로KT&G의 펀더멘털(기초여건)상 타격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말 500원 가격이 인상된 뒤 '사재기' 현상이사라지면서 올 1~2월 KT&G의 소매상 대상 판매량은 50%이상 줄었으나 편의점 등의소비자 대상 판매는 예상보다 감소폭이 매우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KT&G의 분기별 실적이 가수요가 빠진 이번 1.4분기를 바닥으로 2.4분기부터 계속 직전분기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1.4분기 KT&G의 영업이익을 1천25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매수'의견과 3만7천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더구나 현 주가가 목표가에 근접함에따라 상향조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높은 수준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KT&G의 중요한 투자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증권은 KT&G가 올해 주당 1천800원 정도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있으며 현대증권도 올해 배당액을 1천900~2천원선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추정대로라면 경우 KT&G의 올해 시가배당수익률(현 주가 기준)은 6% 안팎이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또 올해 KT&G가 발행주식의 1.8%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이후 3년간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 2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추가 담배가격 인상 등 위험 요소가 여전히 많다는 의견도 있다. 박희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가수요 효과가 없어짐에따라 1.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동기(2천51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또 "담배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 등 정책 리스크가 큰 만큼 1.4분기 실적을 통해 가격인상에 따른 수요감소 정도를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야할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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