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 '사무총장 원톱체제'로

친박 견제·MB친정 강화 논란일듯

한나라 '사무총장 원톱체제'로 친박 견제·MB친정 강화 논란일듯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한나라당이 당무를 집행하는 중앙당 사무처를 현행 사무총장ㆍ전략기획본부장ㆍ홍보기획본부장의 스리톱(three-top) 체제에서 사무총장 원톱(one-top)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무집행 스리톱 체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005년 말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위해 당권-대권 분리조항 등과 더불어 당헌 개정에 포함시켰던 내용이다. 이에 따라 친이계가 장악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친박연대 등의 복당에 따른 박 전 대표 측의 위상 강화를 견제하고 이명박 대통령 지원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친정체제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조직이 쇠고기 문제나 (고ㆍ소ㆍ영) 인사논란 등에 대해 효과적이고 일사불란하게 가동되지 못하고 우왕좌왕해 정치적 위기를 제때에 막지 못했다는 내부 분석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중앙당 (사무) 기능을 원톱으로 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톱체제로의 당무집행 개편이 당정 일원화를 통해 국정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그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2005년 말 당헌 개정을 통해) 전략기획본부장과 홍보기획본부장을 당무집행의 축으로 넣은 것은 지방선거 등에 대비해 선거전략과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며 "현 지도부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10년 지방선거 승리인데 이런 시점에 전략기획과 홍보기획본부장을 없애는 것은 다른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무의 실권을 3개로 나누면 그 중 최소한 한 자리는 친박에 줘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실권 자리를 1석으로 줄이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했다. 기존의 당무집행 스리톱은 친이계 1석(권영세 사무총장), 친박계 1석(김학송 전략기획본부장), 소장파 1석(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안배됐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르면 14일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 인선을 확정한다. 사무총장에는 3선의 안경률 의원이, 제1사무부총장에는 친박계 재선의 이성헌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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