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민 해양레저스포츠 시대 열린다

국토부, 마리나 산업 육성대책 발표<br>2015년 보트·요트 2만2000척 마리나 항만 35곳으로 대폭 확충<br>부가가치 유발액 1조2500억, 3만개 신규 일자리도 창출


오는 2015년 2만2,000척의 요트와 보트가 전국 35개 마리나 항만을 이용하는 등 전국민이 해양레저스포츠를 적극 즐기는 시대가 열린다. 현재 7,000척 수준의 요트와 보트는 3배 이상인 2만2,000척으로 증가하고 10만명 수준인 요트ㆍ보트 자격증 소지자는 적게는 30만명에서 많게는 50만명까지 늘어난다. 관련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2,500억원에 이르며 3만개의 새 일자리도 창출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마리나 산업 육성대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마리나는 요트ㆍ보트 정박은 물론 수리ㆍ판매ㆍ생산과 각종 레스토랑ㆍ숙박시설ㆍ컨벤션 센터 등 종합 서비스를 망라한 바다ㆍ강ㆍ호수 등지의 항만시설을 일컫는 것으로 해양관광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대책에 따르면 국토부는 2015년까지 동북아의 요트ㆍ마리나 허브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마리나 산업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양레저스포츠 무료 체험 프로그램의 올해 참여자를 18만명에서 내년 50만명 규모로 확대하고 요트 조종면허와 기상특보시 운항 제한 등과 같은 이용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전국의 강과 바다의 마리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마리나 개발 전략을 보완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요트 정비ㆍ대여업 등 마리나 관련 서비스업을 육성해 일반인이 손쉽게 요트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리나 항만도 대폭 확충된다. 마리나 항은 현재 부산 수영만과 서울 한강 등 17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2015년까지 35곳으로 늘리고 2020년에는 10권역 44곳의 마리나 항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마리나 배후 단지 등이 활성화될 경우 2015년까지 3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0년에는 9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영진 국토부 해양정책국장은 "국내 항만이나 공항이 역내 허브가 된 것처럼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리면 마리나도 충분히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며 "마리나산업이 국토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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