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어린이, 부모님, 연인들에게 알맞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놓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축제 중에 하나인 만큼 아이들이 평소에 받고 싶어하던 선물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연인에게는 커플링, 향수, 커플룩 패션 등이 무난하며, 나이드신 부모님께는 건강베게, 건강식품 등을 권할 만 하다. 각 백화점들이 준비해 놓은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연령대별로 구분, 소개해 본다.
▲어린이에 알맞은 선물
롯데백화점은 자녀에게 줄 완구 선물로 학습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는 교육용 완구, 도서 상품, 영화 캐릭터 완구 등을 중심으로 준비해 놓았다.
본점 7층 완구 코너에는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라츠 인형`을 준비해 놓았은데 기존의 바비 보다 의상이나 액세서리가 더욱 세밀하게 만들어져 있다. 다양한 시리즈가 나와 있으며 가격은 2만2,000원 ~ 3만6,000원선. 매니아를 위해 어린 아이만한 크기의 대형 브라츠 인형도 판매한다. 가격은 29만원.
남아용으로는 최신 TV 영화 인기 캐릭터 상품으로 12월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캐릭터 상품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판타지 영화의 붐을 일으킨 반지의 제왕을 주제로 한 PS2, X-BOX, 컴퓨터용 게임 소프트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며, 영화 속 등장인물을 형상화 한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여아를 위한 선물로 마치 살아있는 아이처럼 모형 젖꼭지를 물리면 입을 오물거리면서 쪽쪽 빠는 소리를 내는 에나벨 인형을 준비해 놓았다. 또한 우유병을 물리면 스스르 잠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주위가 시끄러워지면 잠에서 깨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때 노래를 불러주거나 딸랑이를 흔들어주면 신기하게도 울음을 멈춘다. 웃음소리, 칭얼거리는 소리 등 아기의 다양한 소리를 내며, 눈 역시 깜빡거린다. 토이랜드 제품으로 가격은 9만3,000원. 3세 이상에게 적당하다.
성인 화장품 세트처럼 모든 종류의 화장품이 갖추어져 있는 어린이 화장품 세트도 인기다. 립스틱, 섀도우, 메니큐어는 물론 몸에 뿌리는 빤짝이, 헤어브릿지 등까지 다양하다. 단, 모든 제품이 수용성으로 만들어져 있어, 물만으로도 손쉽게 씻어낼 수 있다. 토이랜드 제품으로 포함된 화장품 종류에 따라 8,000원∼9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신세계 백화점은 여아용 선물로 브라이스 인형을 9만원에, 아로마 드폼 라벤다 벨벳 인형을 2만9,000원에 판매하며 남아용 선물로는 델타 트레인 변신 로봇 세트를 5만4,000원, 인공지능 강아지 `드림 퍼피`는 5만9,200원, 온몸으로 하는 게임 `아이토이`는 5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연인에게 적당한 선물
롯데백화점 화장품코너의 에스티로더는 연인을 위한 성탄 선물로`메이크업 스튜디오 2004`를 9만5,000원에 판매하며, 컴팩트, 립스틱, 마스카라, 향수, 브러쉬 세트 등 화장에 필요한 각종 상품과 화장품을 담을 수 있는 커다란 케이스 등을 구비해 놓았다.
또 랑콤은 반짝이는 골드 펄이 들어 있는 립글로스 4개로 구성된 `메리 쥬이시바`를 4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브생로랑은 휴대하기 간편한 슬림형 케이스에 5가지 컬러의 립스틱과 거울, 브러쉬가 포함된 `립 퀸테드`를 4만2,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인에게 알맞은 선물로 커플링이나 커플 향수 등 연인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오일릴리 커플 스웨터의 경우 각 34만3,000원, 끌리오 블루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는 15만8,000원에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은 연인끼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커플링을 준비해 놓았다. 깔끔한 분위기를 내는 14, 18K 금이나 백금에 큐빅을 세팅한 제품은 보통 10만원∼12만원선이면 무난히 장만할 수 있다. 향수도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페라리의 옴무향수가 3만9,000원, 셀린느의 우먼향수가 4만9,000원선 이다.
이밖에 뉴코아 강남점에서는 `크리스마스 수입명품 초대전을 열고, 페레가모의 핸드백과 구두를 10~50%, 지갑을 10~30%, 에트로의 핸드백과 지갑은 20~30%, 버버리 핸드백과 지갑을 15~20% 세일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나이 드신 어른들을 위한 선물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의류나
▲ 부모님께 알맞은 선물
패션소품, 또는 나이를 잊을 수 있는 건강식품, 운동용품 등을 준비해 놓았다.
특히 등산화나 등산복, 골프웨어, 숙면베개, 건강보조식품, 전동칫솔, 와인, 링클프리 화장품, 상품권 등이 부모님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
겔랑에서는 50대 어머니에게 선물하면 좋을 안티에이징 크림과 세럼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각각 12만원, 19만원이다. 이밖에 복부전용베개, 발가락베개, 눈베개, 다리베개 등 부위별 맞춤 베개가 2만~9만원선이며 현대백화점 본점, 목동점에서는 첨단우주과학소재를 적용한 템퍼 숙면베개를 판매한다. 가격은 12만~17만원대.
신세계도 나이 드신 부모님께 적당한 선물로는 건강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이 같은 상품중에는 까르마 메모리폼 골드 베개가 7만9,000원, 에센조이 아로마 향로 세트 3만원이며 명품으로는 아쿠아스큐텀 머플러가 14만5,000원에 준비돼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와인을 추천하고 있다. `크루그 그랑 꾸베`샴페인이 8만원에 준비돼 있는데 이 제품은 호박(琥珀)빛을 연상 시키는 노란색이 나며, 섬세한 기포가 특징이다. 고소한 풋밤의 잔향과 넘칠듯한 과실미로 일품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