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무너져 내린 세계무역센터(WTC) 건물더미 속에서 지난 30일 밤(현지시간) 처음으로 트럭 2대 분량의 금이 회수됐다.뉴욕시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WTC 제5동의 지하터널에서 금괴 회수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산탄총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100여명의 연방요원이 주변에서 삼엄한 경계를 폈으며 인부들 대신 경찰과 소방관들이 직접 나서 금괴를 트럭에 실었다.
은행과 금융기업 등이 주로 입주한 WTC의 건물잔해에 얼마나 많은 양의 금괴가 묻혀있는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있으나 캐나다계 노바스코샤은행의 경우, 제4동 지하금고에만 2억달러이상의 금ㆍ은을 보관해 온 것으로 밝히고 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