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기업 경영진들 자사주식 매각급증

美기업 경영진들 자사주식 매각급증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을 필두로 하는 미국 기업의 경영진이 자기 기업의 주식을 빠른 속도로 팔아치우고 있다고 경제뉴스 전문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른바 `내부자'로 불리는 기업의 중역들과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8주간 2.2대 1의 비율로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같은 자사주 매각 바람의 원인은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이 1년여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퍼스트콜과 톰슨 파이낸셜의 조사에 따르면 유가 강세, 유로화 약세, 소매 판매위축 등으로 미국 기업의 수익은 3ㆍ4분기 18%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4ㆍ4분기에는 이마저도 11% 증가로 낮아질 전망이다. 노던 트러스트 밸류 인베스터스의 칼 도미노 사장은 "주식시장은 여전히 고평가돼 있으며 앞으로 경기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들의 주식 매각은 현명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11/13 19: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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