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대표팀 5위 역대 최고성적

세계아마골프팀챔피언십 최종


한국대표팀 5위 역대 최고성적 세계아마골프팀챔피언십 최종 스텔렌보스(남아공)=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 한국대표팀 김경태(오른쪽부터)와 김도훈이 30일(한국시간) 세계아마추어골프팀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마친 강성훈을 반갑게 맞고 있다. 관련기사 • 한국대표팀 5위 역대 최고성적 • "캐디 나오지 않은 팀 알아서 해결하세요" "톱10 목표로 잡는 나라가 어디 있나요." 한연희(45) 국가대표팀 감독의 입가에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애초 한 자릿수 입상이 목표라고 했던 그의 말은 안전장치에 불과했다. 한국골프가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골프 월드컵' 제25회 세계아마추어골프팀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성적인 단독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전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94년의 공동 10위였다. 김경태(연세대2), 강성훈(연세대1), 김도훈(영신고2)이 팀을 이룬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인근 스텔렌보스의 드잘즈GC(파72ㆍ6,9야드)로 자리를 옮겨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14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561타를 마크한 한국은 5위를 기록, 대회 사상 최고성적을 내며 한국골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세계 '골프 엘리트'들이 빠짐없이 출전, '스타의 산실'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낸 국가는 우승팀 네덜란드(22언더파)를 비롯해 2위 캐나다(20언더파), 3위 미국(19언더파), 4위 웨일스(17언더파)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아시아 최강을 확인함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남자골프 강국의 입지를 확인시킨 셈이다. 이번 성적은 세계무대 성적으로는 한국 아마추어골프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선두 네덜란드에 4타 뒤진 5위로 출발한 한국은 특유의 뚝심을 발휘해 뒤쫓아 오던 강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순위를 지켜냈다. 퍼트 부진으로 내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주장이자 '에이스' 김경태가 이날 제 몫을 해냈다. 3명의 스코어 가운데 좋은 것 2개를 합쳐 팀 성적으로 삼는 이번 대회에서 김경태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1언더파를 친 막내 김도훈과 함께 4언더파를 합작했다. 이날 부진했으나 강성훈은 대회 기간 한국이 줄인 15타 가운데 모두 8타를 책임지며 수훈갑이 됐다. 버디 기회 홀인 14번홀(파5)에서 3명이 모두 파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이 홀에서 2개의 버디가 나왔다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네덜란드는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고 한국의 도하 아시안게임 최대 라이벌 일본은 공동16위로 한국에 참패했다. 교포 이원준(21)이 속한 호주 팀은 공동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10/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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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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