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볼만한 영화] 에브리바디 페이머스

'허황된 스타덤'에 대한 비틀기뚱뚱하고 못생겼지만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17세 소녀 마르바(에바 밴 더 구세트). 그녀 아버지 장(조스 드 파우)은 공장 노동자의 신분상승을 목표로하는 것인지 딸을 가수로 성공시켜야 겠다는 집념은 대단하다. 마르바는 주말마다 콘테스트에 나가지만 최하의 점수로 떨어지고, 장은 딸의 재능을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답답하기만 하다. 어느날 장은 최고의 스타 여가수 데비를 우연히 만나는데, 딸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납치도 마다하지 않는다. 벨기에 감독 도미니크 데루데르의 '에브리바디 페이머스'는 스타가 되기 위한 부녀의 해프닝을 다룬다. 얼마전만해도 아이들이 연예인이 된다는 생각에 부모들의 반대는 완강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부모들이 더 설쳐가면서 아이들 스타만들기에 바쁘다. 영화는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매스미디어의 본질에 대해서 냉소적인 시각을 갖는다. 영화속에는 딸을 스타로 만들고자 하는 아버지의 맹목적인 노력이나 스타가 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이라도 내던지는 10대. 그리고 둘을 이용해 시청률을 높이려는 매스미디어의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최고의 스타 데비가 일반인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나 현실을 직시하는 마르바의 어머니를 통해서 그렇다. 12일 개봉.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