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코데즈컴바인 "신규 브랜드 론칭 올 매출 2400억 달성"

직영점 37개로 늘리고 대규모 투자 유치해 재무구조 개선<br>"자라·유니클로 등에 맞서는 국내 최고 SPA 브랜드 만들것"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현재 23개인 스파(SPA)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직영점을 연내 37개로, 30개인 중국 백화점 매장을 60개까지 늘리고 재무구조도 개선할 겁니다. " 박상돈(53ㆍ사진) 코데즈컴바인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 2월 홍대점, 3월 대구 동성로점 오픈을 시작으로 대형 멀티숍을 늘리는 등 직영점, 프랜차이즈 대리점, 백화점을 포함한 의류 매장 수를 연내 총 370개로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매출 2,4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코데즈컴바인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250억원)을 지난해 1,788억원, 162억원보다 각각 34%, 54% 늘려잡았다. 박 회장은 "전체적으로 1월과 2월 매출이 작년보다 25% 이상 증가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긍정적"이라며 "지난달 신규 론칭한 아웃도어ㆍ키즈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하이커'와 '코데즈컴바인 키즈' 에서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코데즈컴바인 브랜드를 자라ㆍ유니클로 등에 맞서는 국내 최고의 한국형 SPA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는 의류업체가 기획ㆍ디자인과 생산ㆍ유통은 물론 의류전문점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대형 직영매장 운영으로 비용을 절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신속ㆍ정확하게 파악, 1~2주만에 신상품에 반영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갖춰 '패스트 패션'이라고도 부른다. '코데즈컴바인' '마루' '옹골진'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박 회장 부부의 경영권 분쟁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는 바람에 매출액이 당초 목표인 2,000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1,788억원에 그쳤다. 그래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162억원)은 전년도 실적(1,439억, 139억원)보다 각각 24%, 16.5% 증가했다. 박 회장(지분 27%)은 31%의 지분을 가진 오매화씨와 경영권 등에 대해 합의, 분쟁을 일단락짓고 예신피제이였던 회사 이름도 자사 브랜드인 코데즈컴바인으로 바꿨다. 이젠 높은 이익률을 낼 수 있는 구조로 기업 체질을 바꾸고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전념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코데즈컴바인 직영점이 늘어나면 판매수수료가 많이 나가는 백화점 매출비중이 줄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생산단가를 낮추고 마진율을 극대화해 지난해 4.2였던 마크업(판매배수)도 올해 4.7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판매배수가 높을수록 생산원가가 절감돼 수익성이 개선된다. 그는 "생산기지도 중국에서 베트남ㆍ미얀마ㆍ캄보디아 등으로 옮기고 있다"며 "관세와 인건비 등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박 회장은 "현재 30개인 중국 백화점 매장을 6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중국 법인이 지난해 약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분법손실을 입었지만 9월부터 흑자로 돌아서 올해에는 지분법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중국 법인의 예상 매출은 250억원. 한편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국내외 대형 투자사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대형 투자를 유치해 매장을 늘리고 재무구조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국내 기관과 외국계 대형 투자사들과 투자유치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많은 투자사들이 접촉해오고 있어 조만간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