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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포기한 STX그룹이 앞으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또 내년 1ㆍ4분기까지 해외자산 매각과 자본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는 등 내실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23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덕수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경영회의에서 “하이닉스 인수 포기와 더불어 향후 대형 M&A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 주력사업 안정 및 내실경영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STX는 특히 안정적 경영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TX그룹은 자본 유치, 해외 투자자산 매각,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만기인 회사채 상환에 필요한 소요자금 2,000억원 조달은 지난 21일 산업은행 등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해외 투자자산 매각을 내년 연초까지 조기에 끝내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인 해외 자산은 STX유럽의 특수선 부문 자회사인 STX OSV 지분 등 유럽 자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기업공개(프리 IPO) 등 STX에너지 자본 유치도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ㆍ4분기까지 조기에 마무리지어 6,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STX그룹은 악의적 루머 유포로 투자자, 이해관계자, 임직원 가족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유포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 과정에서 악성 루머로 인한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어 온 만큼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루머로 피해를 입는 기업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