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그룹이 창립 9년 만에 기록적인 성장을 하기까지에는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을 수 있게 한 소통의 힘이 큰 역할을 했다. 강덕수(앞줄 왼쪽 네번째) STX그룹 회장이 신입사원 과제발표회에 참석해 최우수상을 받은 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STX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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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효율적인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소통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창립한 STX가 9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임직원들이 하나된 기업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추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STX는 국내외 계열사 및 해외지사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월드베트스(World Best) STX'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원(One)-STX' 기업문화 만들기를 적극 추진해왔다.
연말 임직원 및 가족과 협력사 관계자 및 가족을 초청해 문화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STX 문화송년의 밤'은 STX의 대표적인 감성경영이자 임직원과 가족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콘서트, 뮤지컬, 발레 등 연말 문화 공연의 레퍼토리 또한 다양해 참석한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평소에는 자주 만날 수 없었던 동료 직원 가족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STX그룹은 직원들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같은 취미를 가진 직원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 활동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축구, 농구, 야구 등과 같은 스포츠를 비롯해 밴드, 사회공헌은 물론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 이색 분야까지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직원들간 허물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별 임직원들이 한 데 모여 등산이나 걷기대회를 열며 스킨십 경영을 실천하기도 한다. 특히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주말마다 실 단위, 팀 단위 10여명 안팎의 직원들과 가까운 산을 함께 등산하는 '등산번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자주 만날 수 없는 현업부서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STX는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의 미래'인 신입사원들과의 소통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임원진은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인 '신입사원 과제 발표회'에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신입사원 과제 발표회'를 통해 약 4주간의 연수 과정 동안 토론과 스터디를 통해 도출해낸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 조직문화 개선방안,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방안 등을 독창적인 발표형식으로 그룹 핵심 경영진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들은 주목할만한 주제에 대해서는 신입사원들과 허심탄회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고, 몇몇 주제에 대해서는 현장에 즉시 채택하기도 한다.
일례로 올바른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신입사원들이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디자인한 포스터는 발표회 직후 전 계열사에 배포돼 주요 사업장에 부착되기도 했다. 사가 제작, 그룹 연수원 건립 추진 등도 신입사원들의 의견이 반영돼 시작된 것들이다.
아울러 STX는 신입사원들이 하루 빨리 새로운 조직 문화에 무리없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팀장급 1명, 대리급 1명과 함께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 2~3명이 한 팀을 이뤄 6개월 동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신입사원의 조직 적응력을 높이는 '멘토링 제도'는 같은 팀 선배들과는 쉽게 나눌 수 없는 얘기들을 허물없이 나눌 수 있어 신입사원들과의 효율적인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편 STX는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양질의 경영정보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근 그룹 포털 내에 '경영정보 컨텐츠' 메뉴를 신설했다.
지역별 데이터베이스, 주요 업종 시장정보, 경제동향 등 일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사업제안, 업무개선 등의 섹션도 만들어 직원들의 경영 아이디어가 경영진에 곧바로 전달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