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陳씨돈 허인회씨에 전달 관여'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지난해 4ㆍ13총선 당시 진씨 돈 5,000만원이 민주당 허인회 후보에게 전달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26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허 후보에게 진씨 돈 5,000만원이 전달된 경위와 돈의 성격을 집중 조사했다.
당시 허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지구당 후원회에 참석한 진씨 등 허씨의 K대 후배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했고 다음달 진씨가 5,000만원을 전달해 영수증을 발행, 접수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진씨의 정ㆍ관계 로비를 밝혀 줄 이른바 '로비메모'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는 로비메모의 실체나 작성여부에 대한 관련자 진술은 없었다"며 "그러나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리스트가 확보되면 적극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한 수사를 늦출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르면 이번 주에 김모의원에 대한 소환통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