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카드 조기정상화에 주력”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15일 “LG카드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자산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적극적인 시장개척 전략을 펴겠다”며 “과장급 이하 직원들은 감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카드는 기존 17개 영업점을 25개로 늘리고 채권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채권본부도 2개에서 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업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최소화 할 것”이라며 “현재 21조원인 자산을 지금보다 더 줄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량자산을 늘려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서울보증보험 등의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해 채권회수율을 단기간에 업계 1위로 올려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또 “회원관리를 대폭 강화해 과거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금융기관 등과 공동으로 크레디트뷰로(CB)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카드는 이를 위해 그동안 독자 CB설립을 추진해온 서울보증보험과 국민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여러 카드사에 빚을 지고 있는 카드 `돌려막기`회원들의 추가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모여 이들 회원들에 대한 `완충기구(버퍼ㆍBuffer)`를 만들 계획”이라며 “각 카드사가 가지고 있는 돌려막기 회원들에 대한 일종의 `보험금`을 내고 부실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카드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LG카드 사장으로 취임하는 박해춘 사장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일찍 출근하기와 토요휴무 반납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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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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