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2ㆍ고려대ㆍ사진)가 자신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비방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철회했다. 김연아는 15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안의 이상훈 변호사를 통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가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연아를 비난하면서 시작된 양측 간의 날 선 공방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당시 4주 일정으로 교생실습 중이던 김연아를 두고 “교생실습은 성실하게 갔나.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급기야 김연아는 황 교수의 비방성 발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사실이 여러 객관적 증거를 통해 명백히 밝혀졌다”며 “황 교수는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소모적인 논란에 연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취하에는 고소 주체인 김연아 선수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