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제전망] 美 기업들 3분기 실적발표 주목

국제경제

미국의 9월 실업률이 9.8%를 기록, 10% 대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면서 잠시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악화와 제조업 부진을 나타내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미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평가다.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은 아주 양호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3ㆍ4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4.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지난 분기에 그랬듯이 조금이라도 개선된 실적이 발표될 경우 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2분기의 경우 73%의 기업들이 월가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시의 서머 랠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2ㆍ4분기의 기업 실적이 주로 비용 절감에 의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소비자ㆍ기업 지출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던 2ㆍ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이제 우리는 매출개선 등 더욱 가시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7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트코 홀세일, 몬산토 등의 실적발표도 잇따를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매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펩시 등의 실적 발표가 나온다.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는 ISM제조업지수(5일ㆍ이하 한국시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ㆍ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수(8일), 8월 무역수지(9일) 등이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는 전주(55만1,000건)보다 줄어든 54만 건이다. 유럽에서는 5일 8월 소매판매가 공개된다. 7일에는 2ㆍ4분기 가계소비가 발표되며, 8일에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 공시가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ECB가 1%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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