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통화가치의 강세로 2002년 이후 1인당 국민소득 성장률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내셔널포스트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캐나다인의 1인당 국민소득은 15.6% 상승한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8.6%에 그쳐 양국의 소득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연방 통계국 보고서가 밝혔다.
캐나다는 2003년 물가와 캐나다달러가 동반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1990년대 경기침체로 잃었던 손실을 한꺼번에 회복하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하원이 미국달러를 추월한 캐나다달러의 강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주목을 받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통계국 경제분석가 라이언 맥도널드는 "2000년 이후 캐나다 경제는 다양한 보유자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일부 산업분야는 장기간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결과적으로 극적으로 반전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통계국의 수치가 정확한 것을 인정하지만 부가 기업과 정부기관, 서부지역에 편중된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미국인의 소득을 생산성과 가처분소득 측면에서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인의 생활수준은 미국인의 85% 수준이며 평균 세후소득도 미국인의 8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