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13총선 격전지] 서울 중구

우선 朴의원은 탄탄한 지역구 관리를 바탕으로 재선의원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鄭전의원은 지난 15대때 TV앵커 출신 朴의원에게 패한 뒤 지난 4년여동안 지역구 탈환전에 나서 예측불허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朴의원측은 지난번 무공약이 공약이었지만 중구 9개동을 묶은 관광특구를 지정받아낸 성과를 내세우면서 『특별한 공약이나 큰 정치 대신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는 진실과 참신함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반면 鄭의원은 『지난 96년 총선에서 낙선 뒤 지역구를 돌아보고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통감하고 처음부터 다시 지역바닥을 다졌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의원못지않게 선거전의 관심을 끌고있는 것이 부인들의 내조경쟁이다. 지난번 선거때 朴의원 당선의 7할은 KBS 앵커출신의 신은경(申恩卿)씨의 독특한 「떼밀이 내조」 몫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 후에도 노인정과 불우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침과 뜸」 봉사를 2년여동안 하는 등 申씨의 지역구관리가 독특해 지역에서는 『朴의원 대신 신은경이 나와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에따라 그동안 조용한 내조를 주장했던 부인 김덕신(金德信)씨도 鄭전의원의 설욕전에 적극 동참, 미장원과 상가, 노인정 등 표밭을 누비고있다. 신당동 일대의 지역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지난 15대 때보다 민주당 고정지지율이 다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시민단체의 부적격자 명단에 올라 있는 관계로 어느 지역보다 부동층이 많아,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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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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