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브라질 철광석업체에 7억弗 투자

SK그룹이 철광석 분야에서는 사상 최대금액인 7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900만톤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연간 국내 소비량의 17%에 달하는 양으로 SK그룹은 최소 20년간 매년 900만톤을 받게 된다. 이전까지는 포스코가 2008년 10월 브라질 마미사 광산에 투자한 5억달러가 국내기업의 철광석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였다. SK그룹은 30일 계열사인 SK네트웍스를 통해 브라질 EBX그룹 산하의 철광석 개발업체인 MMX가 발행할 2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중 7억달러 어치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올해초 캐나다 CLM과 10년간 매년 철광석 100만톤을 장기구매하는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MMX 투자로 연간 1,000만톤 가량의 철광석을 갖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6월 연산 440만톤 규모의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에 이어 7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철광석 투자계약을 성사시켜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 지역에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투자 재원으로 한국수출입은행 자원개발 정책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MMX는 브라질과 칠레 등지에 23억톤에 이르는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브라질 유력 광산기업으로, 인근 광산의 지속적인 M&A를 통해 생산능력이 연간 1억3,000만톤(세계3위)에 달한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방한 중인 EBX그룹의 아이크 바티스타 회장을 만나 철광석 운송을 위한 항구 건설과 석유ㆍ석탄ㆍ가스 자원 개발 프로젝트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와 한국이 갖고 있는 인프라 비즈니스는 EBX는 물론 브라질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SK와 EBX, 한국과 브라질은 좋은 협력적 동반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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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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