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사흘연속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원40전 내린 1175원10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0전 내린 1179원80전으로 출발했다. 미국 주간실업수당 지표에 이어 7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미국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한 이후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 때문에1,18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원화 강세의 원인이 됐다.
그러나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지수 결과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환율이 박스권을 이탈할지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