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지역 근로자 고령화 현상 심화

10년간 취업자 20·30대↓ 40대↑<br>女 육아부담에 중도퇴직도 여전

서울시내 취업자의 주요 연령대가 지난 10년간 20ㆍ30대에서 40대로 상승하는 등 근로자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육아부담으로 인한 '중도퇴직'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취업자 수는 483만5,000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1999년의 448만5,000명보다 7.8%가량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31만3,000명(27.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25만9,000명, 20대 92만6,000명, 50대 88만4,000명, 60세 이상 41만3,000명 순이었다. 전체 취업자 수에서 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40대는 1999년 23,9%에서 지난해 27.1%로, 50대는 14.1%에서 18.2%로, 60대 이상은 5.6%에서 8.5%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취업자 비율은 28.4%에서 26%로, 20대는 25.7%에서 19.1%, 10대는 2.3%에서 0.8%로 각각 낮아졌다. 취업자의 주당평균취업시간은 46.4시간으로 10년 전의 50.9시간보다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근로시간 감소 탓도 있지만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15세 이상 서울시민 4,7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여성의 86.4%가 '직업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58.7%가 '가정활동에 관계없이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25~29세 여성취업자 수 33만1,000명에 비해 30~34세 취업자 수는 23만1,000명에 불과해 육아부담으로 인해 퇴직하는 여성의 수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실제 조사 대상 여성들의 절반가량인 49.9%가 취업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육아'를 꼽았다. 한편 15~29세 서울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이 23.7%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직원(18.6%), 대기업 사원(17.3%), 전문직(15.5% )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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