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기관 「대출 몸사리기」 여파/콜거래 폭증세

◎“여유자금 운용”… 17%늘어 하루평균 9조금융기관들이 기업대출을 꺼리면서 마땅히 운용할 데가 없는 여유자금이 늘어나자 콜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기업 등 자금 실수요자들은 돈이 없어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는데 금융기관들끼리는 서로 돈놀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12일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종금사의 콜거래가 전면 중단된 지난 2월 자금중개를 통한 하루평균 콜거래 잔액은 7조5천7백79억원이었으나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하루평균 콜거래 잔액은 8조8천3백4억원으로 1조2천5백25억원(16.5%)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의 하루평균 콜거래 잔액 8조2천2백78억원, 4월의 8조7천3백64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지난 2월이후 콜론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금융기관은 종금사로 지난 2월중에는 하루평균 2천5백78억원을 콜론으로 운용했으나 이달들어 10일까지는 하루평균 5천8백1억원을 콜론으로 운용, 지난 2월에 비해 하루평균 콜론규모가 2배이상 늘었다. 은행신탁도 지난 2월에는 하루평균 8천45억원을 콜론으로 운용했으나 이달들어 10일까지는 하루평균 콜론규모가 1조1천1백7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 등 개발기관들의 경우에도 지난 4월중 하루평균 콜론규모는 1천4백11억원이었으나 이달들어서는 2천3백48억원으로 확대됐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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