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추가상승 기대감 '솔솔' 기관 88억 순매수 이틀째 600선 안착 "IT주 회복세…조정 거친후 오름세로"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600선 안착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5.27포인트 오른 606.22를 기록하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초부터 코스닥시장 비중을 크게 줄였던 기관은 이날도 88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8월29일 이후 단 하루를 빼고는 일관된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이 오랜 약세장을 마감하고 상승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다음주 중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에는 정보기술(IT)업종의 회복세가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이틀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도 유독 IT소프트웨어와 IT하드웨어업종에 대해서는 총 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기준 국내 IT업종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이 7월을 저점으로 8월부터 상승 반전하기 시작했다”며 “S&P500과 나스닥지수의 누적 수익률 편차도 9월 초를 최저점으로 반전하는 등 글로벌 IT업종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에서 IT업종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7월을 저점으로 회복되기 시작, IT업종이 주도하는 코스닥시장의 상승세에 확신을 더해주고 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와 IT 실적호전 기대감 등으로 인해 코스닥시장의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종목찾기가 활발하다”며 “11월까지 630~650선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도 “지수 550선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600선 저항 역시 돌파했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수급여건도 8월을 고비로 좋아지고 있어 600선 이하로 하락 반전하기보다는 상승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일부 종목에 국한되고 거래대금이 1조2,000억원 내외에서 머무르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반등 기조는 확인했지만 큰 폭의 상승세는 아직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6/09/15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