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등락장 수익내기 '별따기'…대안주를 찾자

주식시장이 주도주, 매수 주체, 모멘텀 등 3가지부재 속에 불규칙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최근 증권시장에서는 새로운 '대안주'를 찾는 데 증시의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불규칙한 등락 장세에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할수 있는 대안주로 ▶ 방어적 가치주 ▶ 3월결산 배당주 ▶ 자산 보유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방어적 가치주 = 1~2월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전반적으로 정보기술(IT) 등 경기민감주보다는 통신, 소비, 유틸리티 등 경기 민감도가 낮은 방어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스타일 별로는 성장주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가치주의 상승률이 뚜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부담 등 불안 요인이 부각되면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은 가치주와 성장주의 특성을 겸비한 '방어적 가치주' 중 유망주로동부화재[005830], 국민은행[06000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053000], 삼성증권[016360](금융주), 한국전력[015760](유틸리티주),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통신주), 태평양[002790]과 농심[004370](소비재주)를 추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대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예상되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방어적인 가치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며"해당 업종 내 실적주를 중심으로 선별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3월결산 배당주 = 박스권에 갇힌 현 장세나 시기적인 특수성을 감안할 때 3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한 배당투자도 유력한 대안투자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잘만 하면 배당은 배당 대로 챙기면서 주가 상승에 의한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수 있는 이중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 대우증권은 3.4분기(10~12월) 실적 호전 기업들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2%를 넘어서는 종목으로 한국캐피탈[023760], 에스씨디[042110], 한국주철관[000970], 유화증권[003460], 신영증권[001720], 신흥증권[001500], 국제엘렉트릭[053740], 대신증권[003540], 한양증권[001750], 하나증권[003330], 유나이티드[033270]를 제시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같은 조건이라면 보통주보다는 통상 10% 정도 배당수익이 높은 우선주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3월30일로 결제로 인한 시차를 감안할 때 늦어도 3월29일까지는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 자산 보유주 = 대규모 현금이나 부동산을 보유한 자산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등락 장세의 대안으로 꼽힌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인천 송도 지역 개발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날예정이어서 이 지역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한 기업들이 자산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자산 보유주로 대우차판매[004550], 한진중공업[003480], 동양제철화학[010060], 한화[000880]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와 함께 기타 자산주로 삼부토건[001470], 해성산업[034810], 대한제분[001130], 한국공항[005430], 고려제강[002240], 대한전선[001440], 세방[004360], 서부트럭터미[006730]널, 성창기업[000180], 대성산업[005620], 대한화섬[003830], 만호제강[001080], KG케미칼[001390], 태창기업[007490], 삼영모방[004920], 대한방직[001070]을 꼽았다. 한편 이밖에 12월 결산법인 중 4.4분기 실적이 영업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1분기 기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3월주총 시즌을 맞아 우량주면서도 취약한 지배구조 때문에 지분 경쟁이 예상되는 종목,또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이 예정된 종목이나 이로 인해 관심을 끌만한 관련 종목등 IPO(기업공개) 테마주도 대안투자의 대상으로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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