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은 첫 공모 외자운용원장에 추흥식씨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공모를 받아 뽑은 외자운용원장에 추흥식(53ㆍ사진) 현 외자기획부장이 선정됐다. 지난 2001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한은 사무소에 외자운용 데스크를 설치해 직접 운용할 것을 건의해 실현시킨 장본인이다. 한국은행은 9월부터 외자운용원장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 결과 현재 한은에서 외자기획부장을 맡고 있는 추흥식 부장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은은 우리나라 보유외환이 3,000억달러를 넘어서고 운용의 전문성이 절실하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초 외화자금국을 외자운용원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원장은 부총재보급 대우를 하고 있다. 추 신임원장은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20년 이상 외화자산 운용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은에서는 외화자금국 운용1ㆍ3팀장, 외화자금국 운용기획팀장 등을 역임했고 뉴욕사무소와 월드뱅크에도 파견돼 국제금융 감각을 익혔다. 올해 초 한은 외화자금국이 외자운용원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외화자금부장을 맡아왔다. 한은 관계자는 "추 신임 원장은 세계은행에서 외화자산 운용 수석 컨설턴트를 역임하고 뉴욕사무소 외자운용 데스크를 운용하면서 국제 감각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