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50곳 年등록금 800만원 넘어

지난해보다 16곳 더 늘어… 사립대 의학계열은 1,000만원 웃돌아<br>교과부·대교협 정보 공시



올해 사립대 등록금이 전년 대비 2.29% 인상되면서 연간 평균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대학이 50곳을 넘어섰다.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곳은 전체 대학의 약 13%에 그쳤다. 계열별로는 사립대 의학계열이 지난해에 이어 1,000만원을 웃돌아 가장 비쌌고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추계예술대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대학 등록금, 시간강사 강의료 등의 정보를 공시했다. 국내 4년제 일반대 191개교의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28곳)가 443만원, 사립대(163곳)가 768만6,0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6%와 2.29% 올랐다. 정부의 등록금 동결 압박으로 대부분의 국공립대는 거의 올리지 않았지만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 폭이 커지면서 올해 평균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대학은 50곳으로 지난해 34곳 보다 16곳이 늘었다.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은 24곳으로 전체의 12.7%에 그쳤고 정부가 제시한 등록금 인상 상한선(3%) 넘게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모두 54곳이었다. 부산장신대(5.1%), 전주대(5.03%), 건국대 충주캠퍼스(5.02%), 동아대(5.0%)는 인상률이 5%를 넘었다. 대학별로는 추계예술대가 931만7,500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고 다음이 을지대(901만4,200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99만9,400원), 한세대(891만3,800원), 연세대(869만2,300원), 이화여대(869만300원) 순이었다. 계열별로는 국공립대와 사립대 모두 인문사회계열이 각각 375만2,400원, 673만2,8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의학계열이 각각 718만700원, 1,048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의학계열의 경우 고려대가 1,279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1,251만4,000원), 아주대(1,169만4,000원), 성균관대(1,157만원), 중앙대(1,125만원), 울산대(1,117만4,000원), 영남대(1,108만2,000원), 한양대(1,104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국공립 의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1,049만7,000원으로 유일하게 1,000만원대였다. 시간강사제가 폐지되는 등 처우 개선책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년제 대학 188곳에서 강의하는 시간강사의 시간당 평균 강의료는 3만9,6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200원 올랐다. 국공립대는 4만9,300원으로 전년 대비 7,900원 올랐지만 사립대는 3만7,900원으로 2,300원 오르는데 그쳤다. 시간당 6만600원의 강사료를 주는 대학(서강대)이 있는가 하면 명신대는 2만원에 불과해 대학별 편차도 컸다. 한편 전체 4년제 대학 192개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3,567명(0.21%)이며 각 대학은 총 2,808명의 장애학생보조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