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밀레니엄 정치지도자] 정세균 민주당의원

새천년 민주당 정세균(丁世均·50)의원은 2일 『초고속정보화시대를 맞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의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21세기 정치란 꿈도 꿀 수 없다』며 이같이 정치포부를 피력했다.丁의원은 이를 위해 민주적 정치리더십의 창출을 주장했다. 그는 『위험수위에 도달한 국민들의 정치불신, 정치냉소는 바로 국민의 뜻을 외면한 권위적, 비민주적인 정치리더십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丁의원은 이어 『개발독재시대엔 권위적 리더십이, 민주화투쟁시기에는 투사적 리더십이 필요했다면 초고속정보화시대에는 민주적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정치야말로 정보화가 필수로, 정치인의 말과 정책, 행동 하나하나가 인터넷 홈페이지, E-메일을 통해 끊임없는 유권자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의 투명성과 선거비용의 감축을 위해 국회에서의 전자표결는 물론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각종 선거에 전자투표제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丁의원은 『지리적으로 인터넷 보급이 취약한 지방에 대한 대폭적인 정보화 사업확대를 행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활동능력이 탁월한 丁의원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다소 불안하고 불편하더라도 시민운동의 활성화는 시대적 흐름이며 국민들의 희망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이번 시민운동은 결국 정치의 투명성과 개혁을 촉발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총선이후의 정계개편 관측과 관련,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가능하지도,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다』면서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라고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이, 뜻이 반영될 것인데 누가 새로운 정계개편을 디자인하고 추진한다는 것이냐』며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丁의원은 또 정치활동에 대해 『정치를 처음 시작할때 미래의 정치상에 대해 고민하면서 투명하고 깨끗하고 봉사하는 정치인,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정치를 하지 않고서는 한번은 당선될 지언정 정치생명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4년여동안 고교 3학년때보다도 더 열심히, 내 생애에 있어 가장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무주·장수 지역구 출신인 丁의원은 전주 신흥고과 고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고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는 초선답지않게 국회 재경위 간사와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장, 정책위 3정조위원장, 총재특보를 역임하는 등 정치권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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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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