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NLNG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6억8,000만달러(약 8,80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발표했다.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화물창이 독립된 구형(球型) 모양의 모스형으로 길이 288mㆍ폭 48m의 14만1,000㎥급으로 오는 2004년 1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번 수주로 모두 9척의 LNG선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선은 미국의 에너지 부족과 청정에너지원의 수요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LNG선 시장에서 발주가 늘고있는 멤브레인형까지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LNG사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인 NNPC사와 다국적 석유회사인 쉘 등으로 구성된 합작기업으로 99~2000년 현대중공업에 3척의 LNG선을 발주했다.
고광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