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수세포 배양 '손상된 뼈' 치료

골수세포를 배양해 손상된 뼈를 복원하는 수술이 개발됐다.네덜란드 빌토벤 소재 이소티스사(社) 연구팀은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뼈 복원술을 이용할 경우 사고나 질병으로 손상된 부위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뼈 복원술은 뼈가 손상된 사람의 골수세포를 채취, 배양한 다음 뼈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섞어 광물질 성분인 수산화인회석(水酸化燐灰石) 분자속에 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6주가 지나면 뼈의 층이 만들어지면서 수산화인회석 분자와 결합, 하나의 골괴로 자라고 이것을 세포를 채취한 환자의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면 된다는 것. 연구팀은 지금까지 동물실험을 통해 이같은 방법으로 길이 2㎝의 골괴를 만들어 토끼의 요골(橈骨:아래팔 바깥쪽 뼈)을 대체하는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5㎝의 골괴로 염소의 대퇴골 이식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수산화인회석보다 신축성이 좋은 중합체(重合體)에 뼈를 배양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고관절 모양의 틀(架構)에 골괴를 배양, 새로운 고관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입력시간 2000/04/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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