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인 한국성산과 엠비메탈(옛 선진금속)의 합병으로 탄생한 엠비성산이 매출액 ‘1조원 클럽’ 가입을 선언했다.
엠비성산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으로 올해 매출이 약 6,0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살려 오는 2010년에는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려 우량 코스닥 기업으로 변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모터 코어 및 자동차 전장품업체인 한국성산은 지난해 12월 전선원재료업체인 엠비메탈을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3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3일이다. 김외식 엠비성산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부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메탈사업부도 지난해 한해 5,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엠비성산은 현재 전선협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전선의 수출육성품목 선정이 성사되면 앞으로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엠비메탈은 지난 2002년 회사가 파산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된 뒤 모보가 인수, 회사를 회생시키면서 5년 만에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재입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