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계천 덕에 조흥銀 광통교 동전수입도 늘어"

청계천의 복원과 함께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앞 축소판 광통교 아래로 시민들이 던지는 동전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13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본점앞 광통교 분수대에 시민들이 행운을 빌며 던지는 동전은 광통교 설치 다음해인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평균 230만원을 웃돌았으나 2002년 160만원, 2003년 170만원으로 줄었다가 경기가 불황에 접어든 작년에는 4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올들어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수거된 동전은 126만원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조흥은행은 내다봤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함께 이달 1일자로 청계천이 복원, 개통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급증, 동전수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통교는 조선초인 1410년 태종때 만들어진 길이 13m, 너비 15m의 돌다리로 당시로선 조선 최대의 석교였으나 1958년 청계천 복개공사로 자취를 감췄다가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최근 복원됐다. 조흥은행은 서울 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1994년 본점앞에 광통교를 4분의1로 축소한 미니어처를 만들고 그 아래에 작은 분수대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이후 지나가면서 행운을 빌며 광통교 분수대로 동전을 던지기 시작했고 조흥은행은 1주일마다 동전을 수거해 연말이면 중구 관내의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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