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TV, 휴대폰,오디오, 복사기 등을 대상으로 한 전자업계의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여름 프랑스 월드컵때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상품구입자들에게 TV나 VTR등을 한대 더 주는 이른바 `하나 더' 판촉전을 벌여 짭짤한 재미를 봤던 전자업체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남자 축구와 야구에서 동반우승할 경우 고가의 물건을 하나 더 주거나 아예 최고 1천8백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이 축구-야구에서 동시 우승할 경우 29인치 이상의 TV를 17일부터 다음달 5일 사이에 구입한 고객에게 20인치 TV 한대를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안게임에 전자제품분야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점을 감안, 29인치이상의 TV를 최고 30% 할인판매키로 했다.
LG전자는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하나 더' 행사에 들어가 다음달 5일까지전국 대리점에서 29인치 이상의 TV를 구입한 고객에게 교환권을 배부하고 동반우승이 확정되면 20인치 컬러TV를 한대씩 더 주기로 했다.
또 이 기간중 모든 종류의 TV제품에 대해 18-30%의 특별할인을 실시키로 했다.
대우전자도 이달말부터 아시안게임을 활용한 판촉행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아래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확정, 곧 발표키로 했다.
가전 3사 외에도 이동통신 업체인 한솔 PCS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 사이에 회원으로 신규가입하거나 대리점을 방문해 응모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축구-야구동반우승시 18명을 추첨, 각각 1천8백만원을 지급하고 4천4백76명에게는 각각 1백만원씩 주기로 했다.
신도리코도 지난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복사기 구입자들에게 최고 90만원을 환불해 주기로 했으며 해태전자는 지난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달동안 특정 오디오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20만-40만원을 환불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