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설명회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국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업자원부ㆍ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5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DDA 협상 설명회'에서 김도훈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실장은 '비농산물 시장접근 분야 협상방식과 산업별 영향분석'에 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DDA 대상 산업은 주로 공산품에 집중돼 있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결과적으로 이 분야에서 무역자유화가 진전되는 만큼 제조업에 경쟁력을 가진 국가들에 유리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자동차의 경우 유럽ㆍ중국 등을 비롯한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가전제품은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하지만 컬러TVㆍ디지털TV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철강은 수출보다는 수입이 늘고 섬유는 관세 인하 등으로 큰 폭으로 수입이 늘어나 국내 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기계ㆍ비철금속ㆍ컴퓨터 산업은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중립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또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는 수출 증대, 비메모리 반도체는 수입 증대가 예상되고 생물산업은 수출보다는 수입이 크나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