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 찬바람 `명품`까지 강타

백화점과 홈쇼핑, 인터넷몰에 명품 세일이 잇따르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도미노 세일`은 계속되는 불황을 돌파하기 것으로 참여 업체 수와 가격할인 폭이 예년보다 늘어 명품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6월8일을 전후해 일제히 수입 명품의 세일 및 가격인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의 명품 가격인하 및 세일은 해마다 1월과 7월에 정기적으로 실시해오던 것이지만 올해에는 계속되는 소비위축으로 예년보다 2~3주 정도 앞당겨 실시할 전망이다. 특히 백화점이나 명품 브랜드들은 세일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는 참여 업체의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업체들도 명품족들의 꽉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이미 대대적인 명품 브랜드 세일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명품 판매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10~20% 정도 저렴한 게 통상적이었지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최근엔 정상 가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까지 등장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경우 `페라가모`` 크리스찬 디올` 등의 명품 브랜드를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명품 잡화 10대 브랜드 세일`을 실시한데 이어 랑콤, 시슬리 등 수입 화장품을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 십 만원대에 팔리던 명품 선글라스도 반값으로 뚝 떨어졌다. 현대홈쇼핑은 우편 카탈로그와 Hmall(www.hmall.com) 내 e-카탈로그를 통해 구찌, 프라다 등의 선글라스를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 우리닷컴(www.woori.com)에서는 `에뜨로`봄 신상품을 30~40%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구찌`제품은 이월 상품만 모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명품 세일 행사가 소비 주도층인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른 상품 판매를 위한 미끼 행사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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