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美서 벤처신화 일군 억만장자 김종윤씨 한국서자선·복지사업펼친다

내년 여름께 귀국


미국에서 '벤처 신화'를 일궈 동포사회에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던 재미 벤처투자가 김종윤(57ㆍ미국명 스티브 김) 회장이 내년 여름쯤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난 76년 도미한 김 회장은 84년 파이버먹스사를 창업해 광섬유 네트워킹 선도기업으로 키운 후 91년 5,400만달러에 회사를 매각했다. 93년 대기업에 컴퓨터 네트워킹시스템을 제작해 제공하는 자일랜사를 창업한 그는 99년 회사를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달러에 매각하면서 '벤처 신화'를 달성했다. 2000년부터는 하이텍 기업들의 투자와 경영을 지원하는 알카텔벤처스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컨설팅 투자 회사인 SYK글로벌 대표이며 뉴커머셜캐피털금융의 이사장이다. 김 회장은 "다들 미국에서 아이를 교육시키려 야단들인데 왜 가느냐고 의아해 한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듯 미국에서 한국 가는 것도 폭 넓은 의미로는 산 교육의 시작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SYK글로벌을 운영하고 비즈니스 강연과 자선사업, 장학ㆍ복지사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92년 LA 흑인폭동 때부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해온 김 사장은 아내와 함께 설립한 '스티브 앤드 로빈 김 가족재단'을 통해 국내 불우 청소년 가장돕기와 장학금 지급 등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치과대학에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국내에선 서강대에 매년 1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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