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휴대폰에 최적화한 위성 DMB수신칩(CDM, Code-division Multiplexing)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위성 DMB 수신칩은 휴대폰 탑재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칩 크기,소비전력, 제조원가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 업계 최고 수준의 수신율 및 최저의 소비전력을 구현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그동안 나왔던 위성 DMB 수신칩은 휴대폰 탑재시 크기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이컸으나 이번 수신칩은 SDRAM을 하나의 패키지에 일체화, 소형화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는 고정식 디지털TV 수신칩인 5세대 VSB 수신칩, 지상파DMB SoC에 이은이번 수신칩 개발로 차량용 단말기, 전용단말기, 휴대폰 등 위성 DMB 부문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위성 DMB 수신칩은 업계 최초로 위성 DMB 수신부 및 SDRAM을 MCM(Multi-Chip Module)으로 처리,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고 2개의 안테나로부터 동시에 신호를입력 받을 수 있도록 4개의 ADC(Analog-Digital Converter)가 내장돼 있으며 CDMA통신용 칩인 MSM칩과도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난시청 지역에서의 신호 끊김 현상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위성 DMB 수신칩 개발을 위해 지난 1년간 연구인력 50여명, 개발비 약50억원을 투입했으며, CDM 동기화 기술 등 10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위성 DMB 수신칩이 휴대폰을 비롯한 차량용 단말기 등에적용되면 국내 위성 DMB 서비스 활성화와 단말기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춘 LG전자 DTV연구소장은 "이번 수신칩은 DTV연구소와 SIC 사업담당이 공동으로 개발한 초절전 알고리즘을 적용, 기존 수신칩의 3분의 1 수준으로 소비전력을줄였기 때문에 연속 TV 시청 시간도 기존 1시간 30분 정도에서 3시간대로 늘릴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