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선물 3월물 ‘사자’ 이어가

선물 3월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된 이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초기대응은 앞으로 3개월간의 지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16일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1,399계약을 사들이며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선물 12월물 만기이후 3월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사흘동안 7,300여계약을 사들이며 3월물에 대한 순매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초기에 보였던 매매형태를 3개월 후 만기 때까지 그대로 가져가는 경향이 강하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물과 9월물이 본격적인 첫 거래를 시작한 후 이틀간 각각 6,400계약, 5,600계약을 순매수했고, 이후 만기때까지 2만계약이 넘는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취한 바 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3개월마다 만기를 중심으로 방향성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선물시장 외국인들이 추세를 추종하는 경향이 강해 외국인들이 초기에 보였던 추세는 향후 3개월간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외국인들이 내년 3월이 만기인 선물 3월물에 대해 이전보다 공격적인 매수세로 첫 발을 내딛었다는 것은 내년 초 주식 및 선물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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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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