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3일 상승장에서 대형주만 오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때문이라며 중ㆍ소형주와의 격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3ㆍ4분기 전체 기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주는 -0.7%인 반면 중ㆍ소형주는 각각 -6.9%와 -2.7%를 보였다”며 “114조원의 전체 매출 중에서 79%에 해당되는 90조원이 대형주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순이익의 경우 전체 순이익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123.7%로 뚜렷하게 개선됐지만 중ㆍ소형주는 -14.8%와 -119.5%를 기록했다”며 “당시 176.2%의 순이익 증가를 보인 대형주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뚜렷해진 실적 개선세가 4ㆍ4분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가정한다면 대형주 대비 중ㆍ소형주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