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사 최대주주들 지분 몰래처분 잇따라

코스닥기업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몰래 처분하고, 기업을 떠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기업은 총 35개사로 거래일수(32일)를 감안하면, 매일 한 개 이상의 코스닥기업의 주인이 바뀌었다. 이중 장미디어ㆍ에스에프에이ㆍ엔써ㆍ대백쇼핑 등 4개사는 최대주주가 지분 처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슬그머니 매도, 결산을 앞두고 주주명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경우 기업경영의 불안전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경영상태가 부실해 주가가 바닥인 기업들의 최대주주 변경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2,000~3,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비교적 양호한 기업들도 주인이 바뀌는 경우가 흔하다”며 “지난해 190여개의 기업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는데, 올해엔 머니게임이 확산되면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